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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충고

높은 기온에 축축하고 습한 날씨가 한창이다. 이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다른 계절보다 체력 소모가 큰 탓에 피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가벼운 접촉이 쉽게 불쾌지수로 이어지는 요즘에는 부부 간 잠자리도 소원해지기 쉽다.



이에 전문가들은 남녀 모두 여름이 성적 욕구가 가장 떨어지기 쉬운 계절임을 이해하고, 적절한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여름철 성생활에 잃어버린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뇨기과 전문의 이선규 박사(강남 유로탑비뇨기과 원장)의 도움말로 살펴보자.



#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고온다습한 기온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요즘, 남성은 유달리 여성보다 성욕이 감퇴하게 된다. 적절한 수면 시에는 음경 발기조직에 신선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어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는데, 이와 달리 잠을 설치게 되면 발기능력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성적 컨디션 회복을 위한 좋은 방법. 취침 1,2시간 전 샤워는 자연스럽게 숙면을 유도하는데, 이때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체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최적 수면 온도는 18~20도이며, 어느 정도 개인차가 있으므로 본인에게 알맞게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청결에 유의하라!

여름에는 땀이 많이 분비되면서 몸 곳곳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그 중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곳이 사타구니다. 사타구니



는 우리 몸에서 통풍이 잘 안되고 온도가 높은 부위이기 때문에 곰팡이균이 생기기 쉬우며, 여기에 생기는 피부질환을 ‘완선’이라 한다. 사무직종이나 운전사같이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이나, 땀을 많이 흘리고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흔하다. 가려움증이 심하고 악취가 나며, 성관계 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뿐더러, 전염까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완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이다. 남성은 삼각보다는 사각팬티를 입고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기를 피하며, 여성은 꼭 맞는 청바지나 팬티스타킹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단, 어떤 여성들은 여름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질 세척에 열을 올리는데, 이는 성교통은 물론 질내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너무 빈번하게 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운동과 성적 욕구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적당한 운동 후에 성적인 흥분을 느낀다고 한다. 남녀 모두에게 성욕을 일으키는 테스토스테론이 운동 후에 증가하기 때문. 단, 지나친 운동은 해가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알코올의 유혹을 이겨내라!

적당한 음주는 성관계 전 성욕을 자극시키지만, 이를 위해 지나치게 술에 의지하게 된다면 오히려 해가 되기 십상이다. 성적 자극이 무뎌지는 탓에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면서 성욕이 감소하므로 지나친 음주는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 보양음식을 맹신하지 마라!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이 되면 삼계탕이나 보신탕, 심지어 뱀, 웅담 등을 찾는 남성들이 눈에 띈다. 성인용품 단백질이나 지방 섭취 기회가 많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러한 보양음식이 정력제로 통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단백, 고칼로리의 보양음식만을 선호하게 되면 비만과 당뇨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 또한 이러한 성인병은 섹스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는 여성에게도 마찬가지. 여름에 떨어진 성적 에너지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남녀모두 여름에 부족하기 쉬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매 식단마다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